[여의도 stock] 남북 경협株 ‘함박웃음’

입력 2018-06-11 19:35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남북경협주가 방긋 웃었다.

현대건설 우선주는 11일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29.95%)인 27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시멘트도 8만90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건설(7.59%), 남광토건(7.25%), 코스닥시장의 고려시멘트(13.05%) 등도 급등했다. 이들 종목이 포함된 비금속광물(6.66%) 철강·금속(2.48%) 건설(3.75%) 업종도 오름세를 탔다.

코스피지수는 0.76% 오른 2470.15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28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무역분쟁 이슈가 여전했지만 경협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우량 중형주로 구성된 ‘KRX Mid 200 지수’를 개발해 오는 2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2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피·코스닥 통합 대형주 지수인 ‘KRX 300’을 내놓았었다. KRX 300 지수는 시가총액 93% 이상이 삼성전자 등 코스피시장 대형주다. 이와 달리 KRX Mid 200 지수는 코스닥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64.4%에 이른다. 200개 종목 중 코스피 종목이 67개, 코스닥 종목이 133개다.

업종별 비중은 헬스케어(동성제약 내츄럴엔도텍 등)가 시가총액의 25.5%를 차지해 가장 높다. 뒤를 이어 IT·통신업(아프리카TV 넵튠 등)이 24.6%를, 산업재(금호산업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등)가 13.7%를 차지한다. KRX Mid 200 지수는 KRX 300 지수와 같이 매년 2회 종목을 바꾼다.

안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