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 ‘라돈 침대’ 3종 더 나왔다

입력 2018-06-11 18:51
1급 발암물질인 ‘라돈’에 피폭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모델이 기존에 확인된 21종 외에 3종이 추가됐다.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대진침대 매트리스 24종에서 모두 라돈 피폭 위험성이 확인된 셈이다. 2010년 이전 단종된 모델과 다른 업체를 통해 특별 판매한 매트리스 등 3종도 안전 기준을 넘어섰다. 이에 우체국은 주말 피폭된 매트리스를 집중 수거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진침대 3개 매트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생활방사선법)’의 가공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안전기준은 1인당 연간 1밀리시버트(1mSv/y)다. 아르테2(195개)의 피폭 선량은 2.66mSv였고 폰타나(381개)와 헤이즐(455개)은 각각 1.13mSv, 1.11mSv였다.

원안위는 또 단종된 대진침대 모델 중 트윈플러스(2.34mSv), 에버그린(1.11mSv) 2종도 안전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들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보를 받아 조사가 진행됐다.

대리점을 통한 개별 판매가 아닌 외부 업체와의 특별계약으로 납품됐던 트윈파워 매트리스도 연간 피폭선량 4.92mSv로 라돈에 피폭됐다.

정부는 대진침대가 확보한 수거 물류망과 함께 우정사업본부의 물류망을 활용해 16∼17일 매트리스를 수거하기로 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매트리스 수거 접수는 약 6만3000건이고 이 중 1만1381건의 수거를 끝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