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값, 1년 새 9% 올랐다… 즉석밥·어묵도 7% 이상↑

입력 2018-06-12 05:05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10가지 중 6가지 이상이 1년 새 최대 10% 가까이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30개의 지난 5월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즉석밥 콜라 등이 지난해 5월에 비해 최대 9%나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가격조사 품목 조정 등의 이유로 분석에서 제외한 4개를 뺀 26개 품목 가운데 17개(65.4%)의 가격이 지난 1년 사이 올랐다. 지난해 5월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콜라로 9.0%나 올랐다. 이어 즉석밥은 8.4%, 어묵 7.1%, 설탕 6.8%, 우유 5.4% 가격이 상승했다. 이밖에 간장(4.6%) 시리얼(2.7%) 참기름(2.1%) 고추장(1.8%) 국수(1.5%) 밀가루(1.4%) 라면(1.1%) 등도 올랐다. 반면에 냉동만두(-10.7%) 햄(-2.6%) 맛살(-1.2%) 등 7개(26.9%) 품목은 지난해 대비 가격이 내렸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즉석밥 시리얼 국수 밀가루 라면 등 곡물 가공품 가격이 주로 상승했고, 햄 소시지 치즈 등 낙농·축산 가공품은 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에서 파는 가공식품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매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46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9099원), 기업형 슈퍼마켓(SSM·12만4223원), 백화점(13만1493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1.4%, SSM보다는 6.2%, 전통시장보다는 2.2% 저렴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