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끝내기 3점포… 두산 5연승

입력 2018-06-10 22:12
두산 오재원이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3점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두산이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정규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오재원의 극적인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6대 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시즌 42승(20패)째를 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2-0으로 앞선 두산은 9회초 NC에 3점을 헌납하며 역전패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두산 타선은 9회말 2사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재환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양의지가 고의 4구를 얻어내 1,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양의지와 김재환의 대주자로 신성현과 황경태를 내보냈다. 이후 두산은 류지혁의 타구를 NC 1루수 재비어 스크럭스가 놓친 사이 황경태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2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타석을 밟은 오재원은 NC 이민호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SK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한국프로야구(KBO) 3만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로맥은 이날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초 한화 선발 윤규진의 직구를 때려 투런포로 연결했다. 2009년 2만호 홈런 이후 9년 만에 나온 3만 번째 홈런이다. 경기는 SK가 3대 4로 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