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평균 수익률 7.59%… 예금 금리 4배

입력 2018-06-10 20:12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수익률이 서울지역 평균 임대수익률을 웃도는 등 안정적 수익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리츠가 고령층의 노후 소득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츠는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국토교통부는 리츠의 2017년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평균 수익률이 7.59%였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17년 말 기준 예금은행 수신금리(1.56%) 대비 4배 이상 높은 것이다. 최근 3년 평균 수익률 역시 8.57%였다. 리츠는 전년(169개)보다 14.2% 늘어난 193개, 자산 규모는 25조원이었던 지난해보다 36.8% 상승한 34조2000억원이었다.

투자상품별 수익률을 보면 오피스·리테일·물류 분야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오피스와 리테일 분야 수익률은 각각 6.88%, 10.45%로 서울지역 평균 임대수익률보다 높았다. 물류 리츠의 수익률은 7.4%였다. 지난해 임대동향조사를 보면 서울의 업무용 임대수익률은 4.7%, 중대형 상가는 4.0%였다.

국토부는 리츠가 평균적으로 연간 7% 이상의 수익형 간접투자 상품이라며 채권과 예금 등과 비교해 볼 때 저금리 시대의 매력적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후 소득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피스·리테일 리츠의 상장이 활성화돼 일반 국민이 소액의 여유자금만으로 투자해도 부동산 임대수익을 향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리츠코크랩리츠, 신한알파리츠 등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주를 모집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세종=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