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경기 압승 자신 한국, 영남 완승·중원 선전… 10곳 걸린 인천은 동상이몽
2014년 선거선 80 對 117
6·1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가 치러지는 전국 226곳 중 더불어민주당은 135곳, 자유한국당은 55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경합 지역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41곳, 55곳으로 판단했다.
국민일보가 10일 민주당과 한국당의 15개 시·도당위원회(세종·제주 제외)를 대상으로 기초단체장 선거 판세 자체 분석을 취재한 결과 민주당은 수도권 압승을 자신했다.
서울과 경기도, 인천에서는 전국 기초단체장 226명의 3분의 1가량인 66명을 선출한다. 민주당은 서울 25곳 중 최소 22곳의 구청장 선거에서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경합으로 분류한 강남구와 중구에서 승리할 경우 서초구를 제외한 전 지역 석권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경기도와 인천의 기초단체장 선거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경기도 31곳 중 27곳, 인천 10곳 중 8곳을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한국당은 서울 3곳을 우세 지역으로, 한 곳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경기도와 인천에는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곳이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기도 6곳과 인천 8곳에서 경합하고 있어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한국당의 자체 분석이다.
민주당은 중원 공략에서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전은 5개 구청장 선거를 석권하고, 충북은 11곳 중 9곳에서 이기는 것으로 분류했다. 나머지 2곳은 경합 지역으로 판단했다. 충남은 절반 정도 이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당은 충남은 우세 6곳, 경합 4곳으로 보고 있고 대전과 충북은 각각 6곳을 우세·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TK(대구·경북)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구와 경북에서 최소 5곳을 이길 것으로 예측했다. 경합 지역까지 포함하면 TK 기초단체장 선거가 열리는 31곳 중 8곳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TK에서 단 한 명의 기초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했다.
한국당도 ‘보수의 심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한국당은 대구에서 6곳, 경북에서 16곳 승리를 자신했고 7곳은 경합으로 분류했다. 부울경도 비슷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 지역 39개 기초단체장 선거 중 13곳을 우세, 14곳을 경합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당은 우세 지역과 경합 지역을 각각 16곳으로 보고 있다. 제주와 세종은 기초단체장이 없다.
역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대체적으로 범보수 진영이 우위를 차지했다. 2014년 지방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이 80곳,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이 117곳에서 승리했다.
최승욱 이종선 신재희 기자 applesu@kmib.co.kr
기초단체장 226곳 판세… 민주 “135곳 우세” 한국 “55곳 유력”
입력 2018-06-11 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