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에 단독 진출하면서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거듭난다.
힘찬병원은 최근 UAE 샤르자대학병원(UHS)과 ‘힘찬병원·UAE 샤르자대학병원 진출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사진)하고 오는 10월부터 ‘힘찬 관절·척추센터’를 개설,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UAE는 샤르자, 두바이, 아부다비 등 7개 도시국가(토후국)로 구성된 연방국가다. 샤르자는 아부다비, 두바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왕국으로 두바이에 인접해 있다. 샤르자대학병원은 샤르자 국왕 소유 병원이다.
그동안 국내 병원이 UAE에 진출한 사례는 주로 현지 병원을 위탁 운영하거나 개인 클리닉(의원)으로 진출한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병원급이 자기 브랜드로 진출한 경우는 힘찬병원이 국내 처음이다.
이 원장은 “세계 헬스케어의 각축장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UAE 의료시장에 힘찬병원이 단독 진출한 것은 한국의 높은 의료기술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아부다비와 두바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부평구에 본점을 두고 인천 연수구와 서울 강북구, 부산, 경남 창원 등에 분점을 거느린 힘찬병원은 해외 진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러시아 사할린에 관절·척추통증클리닉 및 재활·물리치료센터 개원을 앞두고 있다.
또 내년 초에는 국내 최초로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에 6개 진료과, 100여병상 규모의 준종합병원급인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을 개원키로 하는 등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힘찬병원, 국내 최초 아랍에미리트에 단독 진출
입력 2018-06-10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