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21∼23일 訪러… 첫 하원 연설

입력 2018-06-08 21:33

문재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3일간 러시아를 국빈방문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은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19년 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문 대통령은 방러 기간 중 푸틴 대통령과 취임 후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한·러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빈방문 기간 중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러시아 하원(State Duma)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등 러시아 주요 인사를 접견하고 현지 한국 동포들을 만날 계획이다. 한·러 관계에 기여한 러시아 측 인사들을 격려하는 일정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또 23일(한국시간)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월드컵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한국 선수들을 격려할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문재인정부 신(新)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