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 마지막 평가전 포르투갈·잉글랜드 완승

입력 2018-06-08 19:34 수정 2018-06-08 21:03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8일 열린 알제리와의 친선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포르투갈과 잉글랜드가 2018 러시아월드컵 마지막 평가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본선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돌아온 포르투갈은 강력한 화력을 뽐냈다. ‘제2의 호날두’로 불리는 22세 신예 곤살로 게데스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8일(한국시간) 열린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와의 평가전에서 3대 0 완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A매치 15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있는 포르투갈은 앞서 튀니지, 벨기에와 평가전에서 비겼을 때와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호날두는 두 평가전에는 휴식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았었다.

‘월드컵 모드’로 돌아온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돌파로 알제리 진영을 흔들었다. 첫 골은 전반 17분 게데스가 기록했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게데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호날두는 전반 37분 도움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을 깊숙하게 뚫고 들어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헤딩 골로 연결시켰다. 게데스는 후반 10분 쐐기골을 넣었다. 호날두뿐 아니라 공격진 모두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축구 종가’의 명예회복을 꿈꾸는 잉글랜드도 마지막 평가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버티는 코스타리카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상대 진영에서의 간결한 패스와 조직적인 전방 압박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전반 13분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첫 골을 뽑았다. 후반 31분에는 델레 알리가 크로스한 볼을 대니 웰백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집어넣었다. 잉글랜드는 최근 A매치 10경기에서 무패 행진 중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