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래 SUV 콘셉트카’ 세계 첫 공개

입력 2018-06-07 18:51 수정 2018-06-07 22:30
부산 벡스코에서 7일 열린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 고성능사업부 담당 토머스 쉬미에라 부사장,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 현대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사진 왼쪽부터)가 SUV 콘셉트카인 ‘그랜드마스터’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오른쪽)이 배우 이승기와 함께 하이브리드 세단 더 뉴 E 300 e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벤츠코리아 제공
아우디코리아도 레벨 3단계의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플래그십 세단 아우디 A8을 공개했다. 아우디코리아 제공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7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36종의 신차 모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국내외 주요 브랜드들이 혁신적인 디자인의 SUV, 친환경차 소개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 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구조적이며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근육질을 연상시키는 차체가 특징이다. 제 역할에 맞는 디자인을 잘 표현한 차라는 점에서 세계 최고의 체스 선수를 부르는 명칭 ‘그랜드마스터’를 붙였다.

현대차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는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현대차 디자인 DNA가 전 세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의 디자인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차”라고 설명했다. 고속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을 노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앞서 발표한 콘셉트카 ‘HDC-1 르 필 루즈 콘셉트’도 함께 전시하며 ‘현대룩’의 디자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른 회사가 선보인 자동차 모델 중에서도 SUV가 주인공이었다. BMW코리아는 SUV인 뉴 X2, 뉴 X4 등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 선수를 SUV 라인업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아우디코리아도 SUV 모델인 Q5와 Q2, Q8스포츠 콘셉트카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인피니티코리아는 중형 SUV 올 뉴 QX50을, 닛산도 베스트셀링 중형 SUV 엑스트레일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한국GM은 GM본사에서 수입한 중형 SUV 쉐보레 이쿼녹스의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친환경차도 이번 모터쇼의 주요 테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E 클래스의 최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더 뉴 E300 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PHEV 모델인 더 뉴 S 560 e와 순수 전기차인 ‘콘셉트 EQA’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강자인 도요타코리아는 플래그십 세단인 5세대 신형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렉서스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신형 ES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는 1회 충전으로 380㎞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니로 EV를 공개했고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순수 전기차 I-PACE를 기반으로 한 e트로피(eTHROPHY) 레이싱카 등 친환경 차량을 전시했다.

부산=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