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7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36종의 신차 모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국내외 주요 브랜드들이 혁신적인 디자인의 SUV, 친환경차 소개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 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구조적이며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근육질을 연상시키는 차체가 특징이다. 제 역할에 맞는 디자인을 잘 표현한 차라는 점에서 세계 최고의 체스 선수를 부르는 명칭 ‘그랜드마스터’를 붙였다.
현대차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는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현대차 디자인 DNA가 전 세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의 디자인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차”라고 설명했다. 고속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을 노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앞서 발표한 콘셉트카 ‘HDC-1 르 필 루즈 콘셉트’도 함께 전시하며 ‘현대룩’의 디자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른 회사가 선보인 자동차 모델 중에서도 SUV가 주인공이었다. BMW코리아는 SUV인 뉴 X2, 뉴 X4 등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 선수를 SUV 라인업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아우디코리아도 SUV 모델인 Q5와 Q2, Q8스포츠 콘셉트카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인피니티코리아는 중형 SUV 올 뉴 QX50을, 닛산도 베스트셀링 중형 SUV 엑스트레일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한국GM은 GM본사에서 수입한 중형 SUV 쉐보레 이쿼녹스의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친환경차도 이번 모터쇼의 주요 테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E 클래스의 최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더 뉴 E300 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PHEV 모델인 더 뉴 S 560 e와 순수 전기차인 ‘콘셉트 EQA’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강자인 도요타코리아는 플래그십 세단인 5세대 신형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렉서스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신형 ES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는 1회 충전으로 380㎞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니로 EV를 공개했고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순수 전기차 I-PACE를 기반으로 한 e트로피(eTHROPHY) 레이싱카 등 친환경 차량을 전시했다.
부산=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현대차 ‘미래 SUV 콘셉트카’ 세계 첫 공개
입력 2018-06-07 18:51 수정 2018-06-07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