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만에 247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7일 0.69% 오른 2470.58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외국인이 1384억원, 기관이 17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이 3174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3.7%) 전기가스업(3.0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0.75%) 비금속광물(-3.25%) 등은 내렸다. 이날 분식회계 혐의 관련 증권선물위원회가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4% 내린 42만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 15일까지 남북경협테마주 63개(코스피 29개, 코스닥 34개)를 분석한 결과 경협주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전체의 배를 넘어섰다고 이날 밝혔다. 경협주의 주가를 지수화한 수치는 지난 1월 2일 100에서 지난달 15일 207로 껑충 뛰었다. 코스피·코스닥지수를 같은 방식으로 비교하면 지난 1월 2일은 100, 5월 15일은 101이다.
경협주 중에는 영업실적이 낮고 당기순이익이 적자인 기업이 많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빚을 내서 투자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경협주의 평균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시장 전체 회사 평균(682억원)의 14.4% 수준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평균 138억원의 적자를 냈다. 그럼에도 남북경협 테마주의 신용융자 비중은 9.5%로 시장 전체(6.05%)보다 57% 높았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여의도 stock] 코스피 5거래일 연속 ↑2470선 회복
입력 2018-06-07 18:54 수정 2018-06-07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