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블라디보스토크에 합동사무소 열어

입력 2018-06-07 19:23

경북도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합동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관용(사진 가운데) 경북지사는 7일 “새로운 물류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에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신항만이 합동사무소를 설치해 북방시장 개척과 물동량 확보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북방경제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조속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4일까지 러시아·카자흐스탄 방문을 통해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국민일보 6일자 13면 참조). 합동사무소 설치는 러시아·카자흐스탄 방문 후속대책 성격이다. 그는 “청년CEO들이 수출상담회를 통해 2200만 달러의 상담·계약실적을 올린 것은 북방시장 개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가 연결될 경우 포항신항만과 블라디보스토크를 물류기지로 한 북방경제가 실현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힘쓸 방침이다. 김 지사는 “실크로드 3대 간선과 한반도를 잇는 한반도 종단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 북한을 통해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연결되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진행된 포럼 참가 학자들도 이 부분에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