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5G 연속 홈런… 홈런왕 경쟁 불 지폈다

입력 2018-06-06 21:33 수정 2018-06-06 23:20
두산 김재환이 6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1회초 투런 홈런을 친 뒤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이 5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김재환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1회초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선제 투런 홈런을 작렬,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솔로포를 때려내며 시즌 19호 홈런을 장식했다. 두산은 홈런 2개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김재환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을 7대 3으로 꺾었다.

김재환은 지난 1일 광주 KIA전부터 매 경기 홈런포를 만들며 홈런 부문 3위로 올라섰다. 2위 제이미 로맥(SK·20홈런)과의 격차는 1개로 줄었다. 2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 중인 최정(SK)과의 대포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최정은 같은 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날리며 올 시즌 22번째 홈런(1위)을 만들었다. 지난달 홈런 5개로 주춤했던 최정은 이달 들어 5경기 만에 홈런 4개를 추가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SK는 최정을 포함, 홈런 5방을 터뜨린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7대 2로 제압했다. 선발 김광현은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한화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선발 키버스 샘슨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이성열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5대 1로 승리, LG의 8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KT를 5대 2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박구인 기자

<6일 프로야구 전적>

△롯데 10-5 NC △두산 7-3 넥센 △KIA 5-2 KT △한화 5-1 LG △삼성 2-7 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