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10%↑… 서울 냉면값 9000원 근접

입력 2018-06-07 05:00

서울의 냉면 가격이 평균 9000원에 근접하는 등 1년 만에 주요 외식메뉴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소비자가 즐겨 찾는 8개 외식 메뉴 중 가격이 오르지 않은 건 자장면이 유일했다.

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소비자가 즐겨 찾는 대표 외식 메뉴 8개 중 자장면 가격만 지난해와 같았다. 나머지 냉면 삼겹살 김치찌개백반 칼국수 김밥 비빔밥 삼계탕은 모두 가격이 올랐다.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 냉면 가격은 한 그릇 평균 8769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7962원)보다 10.1%(807원) 올라 인상폭이 가장 컸다. 두 번째로 상승폭이 큰 것은 삼겹살이었다. 200g당 1만6489원으로 지난해보다 5.6%(868원) 올랐다. 김치찌개백반(2.6%), 칼국수·김밥(1.8%), 비빔밥(1.4%), 삼계탕(0.8%)도 가격이 올랐다. 자장면 한 그릇은 지난해와 같은 4923원이었다.

같은 메뉴라도 지역별로 가격이 달랐다. 삼겹살(200g 기준)은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서울이 1만6489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원도는 1만144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냉면은 서울(8769원)과 제주도(7000원)의 가격차가 1769원이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