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 강사라 교수, 한국인 최초 카미드 메달 받아

입력 2018-06-06 19:38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도시환경공학부 강사라(사진)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카미드 메달(Kamide Award)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카미드 메달은 52개국이 참여하는 과학자단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과학회(AOGS)’가 매년 젊은 과학자 1명에게 주는 상이다. AOGS는 매해 지구과학 8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젊은 과학자를 선정, 이듬해 그중 뛰어난 1명을 뽑아 카미드 메달을 수여한다. 강 교수는 지난해 대기과학 부분에서 탁월한 젊은 과학자로 선정됐다.

강 교수는 고위도 기후변화가 열대 강수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의 연구는 기후역학 분야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 교수는 “지구 전체의 에너지 흐름을 이해함으로써 고위도와 저위도를 연결시키는 새로운 이론을 발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2018 AOGS 총회에서 진행됐다.

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