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신명호·이세중(사진) 회장 직무대행 공동 경영체제를 구축한다.
부영그룹은 6일 “이세중 환경재단 명예이사장을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법규 총괄)으로 선임하고 7일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투명하고 바른 경영으로 부영그룹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부영그룹은 구속 수감 중인 이중근 회장을 대신해 신명호 회장 직무대행과 이 직무대행의 공동 경영체제로 재편된다. 지난달 취임한 신 직무대행은 기획관리·건설·영업·재무·해외사업·레저사업 등 경영 총괄을, 이 직무대행은 법규·감사 업무 등 법규 총괄을 각각 맡는다.
이 직무대행은 1935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56년 제8회 고등고시 행정 및 사법과에 합격했다. 1970년대 긴급조치 1호 때부터 민청학련 사건과 김지하 시인 재판 등 민주화운동 인사 사건 130여건을 무료 변론한 인권변호사 1세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1981년 현대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지낸 뒤 제37대 대한변호사협회장,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환경재단 초대 이사장 등을 지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부영그룹, 신명호·이세중 회장 직무대행 공동 경영체제 구축
입력 2018-06-06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