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10K 삼진쇼… 쌍둥이 신바람 7연승

입력 2018-06-05 23:20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사진)가 또 다시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 LG는 소사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7대 3으로 누르고 신바람 나는 7연승을 달렸다.

소사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한화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소사는 5회초 2아웃 상황에서 6번 타자 백창수에게 중전안타를 맞기 전까지 단 1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소사가 쾌투를 이어가는 동안 LG 타선도 힘을 냈다. LG는 1회말부터 한화 선발 배영수를 두들겨 2점을 선취했다. 3회말 공격에서는 양석환의 2타점 2루타로 4점째를 올렸다. LG는 4회말 다시 3점을 추가해 7-0으로 앞서갔다. 배영수는 5이닝 동안 무려 13개의 안타를 맞는 최악의 피칭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6회초 정근우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8회초 최진행이 솔로홈런을 쳤다. 9회초에는 최근 1군에 콜업된 강경학의 적시타로 3-7을 만들며 추격했다.

9회초 1아웃 4점차 상황에서 주자들이 쌓이자 LG는 마무리 정찬헌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찬헌은 추가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14세이브째를 올렸다. 시즌 6승을 기록한 소사는 1점대의 평균자책점(1.94)을 유지, 이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LG 오지환은 5타수 4안타를 치며 타율을 0.309로 끌어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김경문 감독의 사임으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NC 다이노스를 12대 6으로 이겼다. 롯데 손아섭이 2개의 홈런(11·12호)을 기록했다. NC는 에이스 왕웨이중이 등판했지만 5이닝 7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피칭을 했다. SK 와이번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6대 2로 꺾고 삼성의 6연승을 저지했다.

이현우 기자

<5일 프로야구 전적>

△한화 3-7 LG △삼성 2-6 SK

△두산 6-13 넥센 △롯데 12-6 NC

△KIA 11-2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