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삼바 분식회계 의견 차 여전… 증권선물위 한 번에 안끝날 것”

입력 2018-06-05 21:22

최종구(사진) 금융위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해 의견 차이가 여전히 있다고 밝혔다.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한 감리위원회는 7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한다. 증선위는 감리위 심의 결과를 참고해 제재 수위 등을 결정한다.

최 위원장은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리위에서) 이런저런 다른 의견이 충분히 개진되고 그 과정에서 논점이 무엇인지도 어느 정도 정리됐다고 생각한다”며 “의견 차이는 여전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판단기관인 증선위에서 정리된 사안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추가로 확인할 사안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회의가 몇 번이 될지 모르지만 한 번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듣고 말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최 위원장은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발생한 60억원 규모의 공매도 미결제 사건과 관련해 “공매도 자체가 문제되는 건 아니지만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잘못된 것이 있으면 그에 맞게 제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