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내가 받은 혜택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마음 가져달라”

입력 2018-06-05 19:28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5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유학생들에게 “내가 받은 혜택을 사회에 어떤 방식이 됐든 환원하겠다는 마음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유학생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한 후 오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분은 자원 하나 없는 대한민국의 핵심 자산”이라며 “사회와 함께 자란 인재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각자의 성취를 사회와 공유하겠다는 태도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최근 강조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관련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요즘 저의 고민은 사회적 가치가 활발히 창출되는 사회 생태계 조성”이라며 “여러분도 어떤 나무로 자라서 어떤 생태계를 형성해나갈지, 어떻게 사회문제를 해결할지 지금부터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아버지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 아래 1974년 설립됐다. 지금까지 36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727명의 해외명문대 박사학위자를 배출했다.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