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外人·개인 “사자”… 코스피 2450선 회복

입력 2018-06-05 20:44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기류를 타며 5거래일 만에 245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5일 0.25% 오른 2453.76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 2432까지 떨어졌다가 상승 반전했다. 한국거래소는 “4월 경상수지 지표가 부진하고 3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지수가 하락했지만, 장 후반에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219억원, 개인은 91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이 130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963억원)·유통(297억원)·건설(270억원) 업종에서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건설(2.7%) 의료정밀(2.1%) 비금속(0.9%) 업종 등이 상승했다.

그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남북 경협주에선 일부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북·미 정상회담을 1주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부산산업(-2.94%) 현대로템(-4.19%) 남광토건(-1.57%) 등이 내렸다. 고려시멘트(1.76%) 현대엘리베이(2.48%) 현대시멘트(6.93%) 등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낙폭을 줄인 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03% 내린 877.16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8.73%) 바이로메드(-3.16%) 펄어비스(-4.43%) 등 그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을 앞두고 가파르게 올랐던 종목들이 내림세를 탔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하락한 1070.7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4일(106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안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