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유엔 회의’ 내년 6월 서울 개최, IATA 연차 총회… 대한항공 주관

입력 2018-06-05 19:15
‘항공업계의 유엔’ 격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 총회가 내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IATA는 5일까지 나흘간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 제74회 연차 총회에서 내년도 총회 개최지로 서울, 주관항공사로 대한항공을 확정했다. IATA 총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관항공사 최고경영자(CEO)가 총회 의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내년에 의장을 맡는다.

내년 총회에는 약 120개국 280여개 항공사 CEO를 비롯해 항공기 제작사 및 유관업체 관계자 등 1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항공산업 발전과 제반 문제 연구, 항공산업의 경제성 및 안전성 논의, 회원사 간 우호 증진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IATA는 1945년 세계 각국의 민간 항공사들이 모여 설립한 국제협력기구로 120개국 287개 민항사가 가입돼 있다. 국제항공 정책 개발, 규제 개선, 업무 표준화 등 항공업계 권익을 대변하는 활동을 하며 회원사 안전운항을 위한 감사프로그램(IOSA)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한항공이 1989년 1월 처음 IATA에 가입해 분야별 6개 위원회 중 4개 위원회 핵심 위원으로 참여해 왔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