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업인 행복도 > 국민 평균 행복지수

입력 2018-06-05 19:17
경북지역 농업인들의 행복도와 만족도가 전체 국민의 평균 행복지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 농민들의 포도 수확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경북지역 농업인의 행복도와 만족도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행복지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 조사는 ‘경상북도 생산자패널 조사·분석 사업’의 일환으로 사과와 포도, 참외 등 10개 작물에 대해 지역·연령 등을 고려해 표본 추출한 500여명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 경북 생산자패널 소속 농업인 2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복지수는 6.459점(10점 만점)으로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행복지수 5.875점보다 높았다. 재배하는 작물에 따라서도 농민들의 행복지수는 차이를 보였다. 참외(7.708)가 가장 높았고, 고추(7.188)와 벼(6.852), 콩(6.731), 포도(6.667)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과(5.746)와 감(5.673) 재배 농민의 행복지수가 비교적 낮았다.

농촌생활 만족도는 6.210점으로 나타났고 특히 가족생활만족도(7.297)와 이웃관계만족도(7.252)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생활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소득과 주작물의 면적 비율, 품질 경쟁력, 노동력 수급 등으로 분석됐다. 농촌생활만족도가 높은 농업인은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복합영농 보다는 한 가지 작물을 경영하는 비율이 많았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경북지역 농업인이 행복할 수 있도록 연구 및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