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매체 “푸틴, 김정은 오는 9월 러시아 초청”

입력 2018-06-04 21:45

러시아 RT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러시아로 공식 초청했다고 4일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지난달 31일 평양을 방문하면서 초대의사를 담은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방문 여부는 북한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김 위원장이 아직 답변을 주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초대 일시는 러시아 정부가 동방경제포럼을 개최하는 오는 9월 11∼13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최지 블라디보스토크는 북한에서 가깝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이반 멜리니코프 하원 제1부의장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의회주의 발전’ 포럼에서 북한 대표단을 만나 “라브로프 장관이 전달한 친서에 김 위원장을 9월 동방경제포럼에 초청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