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中企와 동남아시장 개척 ‘동행’

입력 2018-06-04 19:07
한전이 지난달 필리핀에서 개최한 국내 우수중소기업 수출촉진회 모습. 한전 제공

한국전력이 국내 전력산업의 풀뿌리인 중소기업들과 동반성장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팔을 걷어 붙였다.

한전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캄보디아와 필리핀에서 한국전기산업진흥회, KOTRA와 함께 협력 중소기업 10개사의 수출촉진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수출 유망 중소기업 발굴과 판로확보를 위한 수출촉진회는 한전 주도형 중소기업 수출지원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총 109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1622만 달러(124억4600만원 상당)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영화산업전기㈜는 필리핀 4개 현지 바이어와 변압 변류기(MOF) 300대에 대한 수출 상담을 구체적으로 진행했다. ㈜세기비즈와 한원전기공업㈜ 등도 개폐기와 전력기자재에 대한 수출협상을 벌였다.

한전은 또 수출촉진회 기간 동안 현지 바이어를 초청한 전력 신기술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주축으로 한 한전의 마이크로그리드 등 세계적 수준의 전력 신기술과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유망 제품을 소개했다. 세미나에는 필리핀 에너지부 차관과 주 캄보디아 한국 대사, 캄보디아 국영 전력회사 EDC의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전이 최신 IT기술을 활용해 설치한 체험형 홍보관도 행사기간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전은 향후에도 전력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들과 동반성장을 꾀한다는 입장이다. 한전 김형관 차장은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