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NC 다이노스의 김경문(사진) 감독이 사퇴했다.
NC는 3일 김 감독 이후 유영준 단장을 감독 대행으로 정해 남은 시즌을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감독은 2011년 8월 NC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이호준과 이종욱, 손시헌 등 베테랑 선수들과 박민우 이재학 등 신인들을 조화롭게 기용했다. 김 감독 체제에서 NC는 1군 무대에 진입한 2013년 7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2014년 첫 가을야구 무대에 나서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NC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특히 아마추어 시절 투수로 각광받은 나성범을 타자로 전향시켜 정상급 외야수로 키워낸 점은 김 감독의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올 시즌 NC는 투수력과 타력 모두 고전하며 지난달 20일 이후 최하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결국 김 감독이 사퇴를 결정하며 7년 만에 김경문 체제가 마감됐다. 황순현 NC 대표는 “김 감독 덕에 신생팀이 이 자리까지 올랐다”며 감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구단의 고문으로 남게 됐다.
이현우 기자
김경문 감독 결국 중도하차
입력 2018-06-03 23:37 수정 2018-06-04 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