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첫 BTL ‘단양군립임대아파트’ 큰 호응

입력 2018-06-03 18:34

전국에서 처음으로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짓는 충북 단양군립임대아파트 ‘단아루’(사진)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단양군은 최근 1차 청약 결과 전체 공급물량 188가구 중 133가구가 신청해 예상을 뛰어넘는 70.7%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1차 청약은 군에 주소를 둔 무주택자 중 노부모 봉양 등을 위한 특별공급과 군에 주소를 둔 무주택자 및 군으로 주소 이전할 도내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공급으로 진행됐다.

단아루의 공급 물량은 39형(공급면적 58.52㎡) 80가구, 59형(공급면적 81.40㎡) 48가구, 78형(공급면적 107.18㎡) 60가구다. 임대료는 39형이 임대보증금 2000만원에 월 임대료 19만7000원, 59형은 3000만원에 27만원, 78형은 4000만원에 35만6000원이다. 공급 물량 중 39형에는 48가구, 78형에는 35가구가 청약했다. 59형에는 50가구가 청약해 1차 청약에서 청약률 100%를 넘어섰다.

잔여 물량에 대한 2차 공고는 주택청약저축 가입 조건을 삭제하는 등 조건을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으로 청약 대상을 확대하는 등 인구 유출을 막고 전입을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단양읍 상진리 옛 군부대 터에 자리잡은 군립임대아파트는 7월 준공과 8월 입주를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 아파트는 도심으로 연결되는 중앙대로변에 자리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인근에 단양강 잔도와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인기 관광지가 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