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객, S-OIL에서 주유하면 車·스마트폰만으로 결제 가능

입력 2018-06-01 19:49

앞으로 KT 가입자들은 S-OIL 주유소에서 현금이나 카드 없이도 자동차와 스마트폰만으로 기름 값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KT는 S-OIL에 자동차를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게 만드는 ‘커넥티드카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전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빌딩에서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기반 미래형 주유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동 마케팅·플랫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사진).

커넥티드카 커머스 서비스는 가맹점에서 차량과 차량 위치를 인식해 기름 값을 자동 결제하도록 한 서비스다. 운전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어떤 기름을 얼마만큼 넣을지 입력할 수 있다. S-OIL 주유소 관리자는 많은 직원을 두지 않고도 영업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유용하다.

이 밖에도 KT는 사물인터넷(IoT) 전광판, 지능형 CCTV 영상분석솔루션 기가아이즈, 에너지절감 분석솔루션 기가에너지매니저(K-MEG)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동인구와 상권 등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구축해 주유소 환경·운영방식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또 5G와 기업전용 LTE,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술을 S-OIL의 주유소 운영 노하우와 접목해 미래자동차와 관련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11월부터 E1, 롯데카드, BC카드, 스마트로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앞으로 주유소뿐만 아니라 테이크아웃 음식점, 전기자동차 충전소까지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현모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은 “업계 트렌드를 이끄는 ICT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