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를 등에 업고 2430선을 탈환했다. 남북 관계 개선,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을 바탕으로 외국인이 대형주를 주로 사들였다.
코스피지수는 1일 전 거래일보다 15.95포인트(0.66%) 오른 2438.96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했지만 장 시작 후 20여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어 이틀째 이어진 외국인의 매수세가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235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325억원, 기관은 117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대형주는 0.8% 올랐다.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2% 하락했다.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의 심의가 끝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만6500원(3.79%) 오른 45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감리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했고, 오는 7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한다.
코스닥지수는 3.56포인트(0.40%) 오른 883.22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0%) 신라젠(+1.86%) 메디톡스(+2.57%) 등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제약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개인은 80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556억원, 기관이 320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0원 떨어진 10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미국발 무역분쟁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작동하면서 상승(원화 가치 하락) 출발했지만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여의도 stock] 외국인 “사자”… 코스피 2430선 회복
입력 2018-06-01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