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드루킹 특별검사팀을 맡을 특검 후보군을 대한변호사협회가 3일 결정한다. 특검은 늦어도 다음 주말 확정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야3당 교섭단체(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에 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함에 따라 1차 후보추천권을 지닌 변협은 3일 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변협은 사안의 비밀성을 보장하기 위해 당일 한 차례 회의를 통해 교섭단체에 추천할 후보 4명을 선정하기로 했다.
애초 변협은 4일쯤 후보자 추천위를 열 예정이었지만 국회에 후보 선정을 위한 논의 시간을 충분히 주자는 의미에서 일정을 하루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상 야당은 문 대통령 의뢰일로부터 5일 이내에 변협 추천 후보 중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해야 한다. 대통령은 추천을 받고 3일 내에 최종 후보 2명 중 1명을 특검으로 선정해야 한다. 늦어도 오는 9일엔 특검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을 맡을 인물로는 임정혁(62·사법연수원 16기) 전 법무연수원장, 이득홍(56·16기) 전 서울고검장, 김경수(58·17기) 전 대구고검장, 최재경(56·17기) 전 인천지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검이 정해지면 최장 20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수사를 개시하게 된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文 대통령, 야3당 교섭단체에 추천 의뢰… ‘드루킹 특검’ 후보군 3일 결정
입력 2018-06-01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