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의 시민단체들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장·시의원 후보에게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춘천시민단체네트워크는 31일 춘천시청에서 ‘시의원 후보, 의정활동 개선을 위한 약속운동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활동 개선을 위한 5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정책과제는 공약중간평가 실시 및 공개, 정책의견 수렴을 위한 정책공론화 제도 도입, 외유성 해외연수개선, 표결실명제 도입, 회의생중계다. 시의원 후보자 19명은 시민단체의 정책제안에 찬성하고, 선거 이후 정책 실천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에는 춘천YMCA와 YWCA, 생명의 숲, 춘천시민연대 등 10여개 단체가 소속돼 있다.
춘천시민연대 유성철 사무국장은 “공약 중간평가를 통해 시민과의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 점검하고 공약이행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이번 제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30일 춘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3명에게 정책과제를 제안하고 시민의 실질적인 정책 참여 보장과 행정의 투명성 강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서비스 확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도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 제시 등도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정책 제안에 동의하는 후보와 선거 기간 협약을 진행한 뒤 선거 이후에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기 위한 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춘천시민단체네트워크, 춘천시장·시의원 후보들에게 정책 제안
입력 2018-05-31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