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키만 한 사과 보셨나요?”
충북 충주시는 1t 화물차 적재함을 개조해 겉면에 트릭아트(Trick Art)를 활용한 초대형 사과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홍보 차량을 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트릭아트는 이름 그대로 속임수 예술인데, 입체적 기법으로 그려내 평면 그림이 마치 올록볼록 튀어나온 홀로그램 같은 착시를 일으킨다. 달리는 차량을 멀리서 보면 초대형 사과가 굴러 떨어질 것처럼 느껴진다.
시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공모를 통해 이 홍보 차량 이름을 ‘다(多)누비’로 정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多) 누빈다는 뜻이다.
홍보차량은 전국 행사장과 골목을 찾아 충주시와 지역의 농·특산물을 알린다. 전국 최초로 글로벌 농산물우수관리인증제도(GAP) 인증을 받은 충주사과는 검역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은 물론 대만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꾸준히 수출되고 있다.
시는 이 홍보차량 외에도 파격적인 콘텐츠를 앞세운 SNS 소통, 인기 웹툰작가 콜라보(협업) 영상광고 등 톡톡 튀는 홍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충주사과가 홍보차량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좀 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dhong@kmib.co.kr
어! 사과가 어른 키만 하네
입력 2018-05-31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