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이 한반도 평화협상의 중심 테이블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가 6월부터 공연·예술의 허브로 거듭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일부터 오는 10월까지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캠프 그리브스 DMZ평화정거장 거리공연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캠프 그리브스를 비무장지대(DMZ)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드는 ‘DMZ평화정거장 사업’의 일환이다. 프로젝트 기간 매주 주말마다 볼링장과 미군 막사, 야외 녹지 등 캠프 그리브스 내 곳곳에서 퓨전국악과 마술, 스트리트 댄스, 거리극, 버스킹, 퍼포먼스, 시각예술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2일 오전 11시20분부터 퓨전국악 그룹 ‘아인’의 공연과 연극팀(배낭 속 사람들)의 거리극 ‘변신’이 첫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는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프로젝트 기간 매주 주말 임진각 평화누리와 캠프 그리브스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하루 3회 무료 운행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DMZ 일원과 캠프 그리브스가 젊은 세대들이 평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DMZ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호응과 관람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놀아보자 in DMZ”… 캠프 그리브스, 6월 2일부터 공연 천국
입력 2018-05-31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