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질서에 따른 생태계를 보전하자.’
이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함께 실천하고 있는 ‘녹색교회’들이 뭉쳤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기환연)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31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감리교회(이광섭 목사)에서 녹색교회네트워크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기환연과 NCCK는 2006년부터 매년 환경 보전에 앞장서고 있는 교회들을 선정하고 있는데, 올해까지 선정된 교회 60여곳 가운데 20여곳이 네트워크에 합류했다.
이들 교회는 향후 예배·교육·봉사·교회운영 등에 있어서 서로 교류·협력하면서 녹색교회가 실천해야 할 과제를 공유한다. 이를 위해 각종 연구와 교육, 대외협력 및 발간사업을 함께 펼치기로 결의했다.
주최 측은 이날 ‘2018 녹색교회’ 10곳도 선정했다. 천연세제를 만들어 사용하고 미니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운영 중인 서울 가재울녹색교회, 무농약으로 산나물을 재배하고 미생물을 농사에 활용하는 홍천 도심리교회, 재생용지를 사용하고 ‘차 없는 주일’을 실천 중인 서울제일교회 등이다.
참석자들은 교회 예배당에서 ‘2018 환경주일 연합예배’도 드렸다. 기환연과 NCCK는 매년 6월 첫째 주일을 환경주일로 지정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교회가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회복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게 해 달라”는 내용의 공동기도문을 함께 낭독했다. 특강에서는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기후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온실가스 사용을 줄이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오는 3일 ‘2018 환경주일’ 앞두고] 녹색교회 뭉쳤다
입력 2018-06-01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