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伊정국 안정 기대감에 코스피 반등

입력 2018-05-31 19:48

이탈리아의 정치 불안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코스피가 2420선을 회복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13.98포인트(0.58%) 오른 2423.01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420억원, 기관이 63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522억원을 순매도했다. 원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2원 내린 1077.7원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은 30일(현지시간) 극우정당 동맹당과의 연정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국 불안이 누그러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1.26% 올랐다. 다만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연정 파트너인 동맹당은 계속 조기총선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조기총선 등을 모두 배제할 수 없어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42% 오른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삼성생명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2298만여주(1조1790억원)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대신증권은 “지배구조 개선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주주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삼성전자의 정책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0.62% 오른 879.66에 마감했다. 한국IR협의회는 이날 코스닥상장사 4곳에 대한 기술분석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보고서는 홈페이지(kirs.or.kr)에 게시됐다. 앞으로 매주 기술분석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