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는 이태우(사진) 재료공학부 교수와 제난 바오 스탠퍼드대 교수 공동연구팀이 생물의 촉각 신경과 닮은 인공 신경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1일자에 실렸다. 연구진이 만든 인공 신경은 압력 센서와 유기 링오실레이터, 유기 시냅스 트랜지스터로 구성됐다. 촉각 수용체 기능을 하는 압력 센서가 정보를 받아 인공 뉴런으로 보내면 다시 인공 시냅스가 자극을 받아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유연한 유기 소자를 이용해 전력 소모량도 줄였다. 연구진은 인공신경으로 시각 장애인용 점자 정보를 처리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경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장치를 개발하는 데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생물 촉각 신경 닮은 인공 신경 서울대 이태우 교수 등이 개발
입력 2018-06-01 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