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신임 총회장인 윤성원(62·삼성제일교회) 목사는 30일 “기성은 교계 진보·보수를 아우를 만큼 스펙트럼이 넓고 건전한 중형교단”이라며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의 조화와 균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량 역할을 잘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윤 총회장은 이날 경기도 부천 서울신학대에서 열린 제112년차 총회 임원선거에서 직접선거 방식으로 신임 총회장에 선출됐다. 그는 당선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한국교회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으며 우리 교단도 예외는 아니다”며 “그럼에도 올해가 교단 발전의 신기원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총회장은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성결교회’를 교단 표어로 정한 데 이어 표어 실천방안으로 ‘6대 비전’을 제시했다. ‘교단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 ‘총회본부 사역 역량 강화’ ‘작은교회 및 다음세대 부흥’ ‘목회자 신학교육 및 목회훈련 강화’ 등이다.
앞서 그는 총회 기간에 맞춰 ‘제112년차 교단 표어 정책 실행 지침서’를 발간해 임기 동안 펼칠 사역 과제와 일정 등 세부 청사진을 공개했다. 서울신대 교수진의 감수를 거친 지침서에는 교단 표어의 신학적 의미, 총회 주요 사역의 일시 및 장소, 재정 지원 방안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담겼다.
윤 총회장은 “부총회장 시절부터 교단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별도로 만드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앞으로 교단 내 모든 성결인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아름다운 성결교회를 세워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교단 내 갈등 해법도 제시했다. 대화와 소통이 골자다. 그는 “39세란 젊은 나이로 강남지방회장이 돼 교단 내 크고 작은 갈등을 경험해 왔다”며 “이때 ‘대화하면 풀리지 않을 일이 없다’는 걸 알았다. 앞으로도 소통하는 자세로 먼저 다가가는 총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 총회장은 서울신대 신학과 및 신학대학원, 서울한영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강남경찰서 교회와경찰협의회 회장, 한국교회연합 기획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부천=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윤성원 신임 기성 총회장 “미래를 여는 6대 비전 추진… 교단 발전 신기원 이루겠다”
입력 2018-06-01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