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은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특별사업을 선보인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오페라와 뮤지컬 등을 최초로 공연할 계획이다. 먼저 영남선비의 표상인 남명 조식 선생을 조명해 보는 오페라 ‘남명’이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무대 기법을 동원해 남명 선생의 정신을 담아낼 예정이다.
기획공연은 예년보다 더욱 탄탄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의 역동적 발레 ‘스파르타쿠스’를 비롯해 쇼팽콩쿠르 우승으로 피아노 신드롬을 일으킨 ‘조성진과 정경화의 듀오콘서트’도 열린다.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되는 리버사이드 모닝·나이트 콘서트도 재즈와 월드뮤직, 전통음악, 크로스오버,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 있는 연주단체가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을 준비하는 한편 공공 공연장으로서 기능 확장을 위한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문화예술회관의 운영 전문화와 효율화를 위한 방안’과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한 공공 공연장의 역할’을 주제로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또 공연전시 관계자와 관람객들에게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출연자 연습실, 분장실, 휴게실 등 공연 지원 시설을 보완하고 야외 휴게소와 옥상 카페 등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하태봉 관장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한층 탄탄해진 공연과 프로그램, 특별사업을 선보인다”며 “30년의 응축된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과 더불어 문화의 시대를 열고 예술의 감동으로 도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 이벤트… 지역민 위한 예술의 향연 펼친다
입력 2018-05-31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