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에 1000억 투입 축산물 종합처리센터 만든다

입력 2018-05-30 21:18
전남 장흥 축산물 종합처리센터가 첫 삽을 떴다. 전남도는 빛그린식품㈜이 전날 장흥군 바이오산업단지에서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인 이재영 행정부지사, 김성 장흥군수, 군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물 종합처리센터 기공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5만5000㎡ 부지에 총 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되는 축산물 종합처리센터가 건립되면 하루 최대 돼지 3000마리와 소 300마리를 도축할 수 있게 된다. 센터에는 돈가스·훈제·햄·소시지 등의 가공공장도 들어서며 이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 창출 규모는 380여명이다. 축산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원료육 구매부터 도축·가공·유통·판매까지 통합경영체로 운영하게 된다.

장흥은 사육 중인 한우의 숫자가 4만8164마리로 군민(3만9848명)보다 많은 지역이다. 그럼에도 장흥과 인접 시·군에서는 축산물 도축시설이 없어 80% 정도를 다른 시·도에서 도축해왔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운송비 등이 절감돼 축산농가의 실질적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재영 권한대행은 “투자기업의 빠른 안착과 성장을 위해 장흥군과 함께 행정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