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문화마을,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 특별상

입력 2018-05-30 19:27

‘한국의 마추픽추’로 불리는 부산 서구 감천문화마을(사진)이 세계적인 도시재생 모델로 우뚝 섰다.

부산시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주관으로 개최된 ‘제3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에서 도시재생사업 사례인 감천문화마을이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지방정부연합은 189개국 1000개 지방정부, 112개 지방정부연합체로 구성돼 ‘지자체의 유엔’으로 불리는 국제회의 기구다.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은 ‘민주적 거버넌스와 지속가능한 개발, 시민들과의 연계성 등이 우수한 도시 정책’에 대해 수여하는 상이다.

감천문화마을은 지난 3월 응모한 ‘2018 유엔 세계주거상’ 본선에도 진출해 최종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8월에는 ‘광저우 국제 도시혁신상’에도 응모할 계획이다.

이천균 시 국제협력과장은 “이번 수상은 시에서 기획하고 실행한 우수정책들이 국제평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원을 발굴·육성해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6·25전쟁 피난민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감천문화마을은 2009년부터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된 후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변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