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하스, 구단 첫 사이클링 히트

입력 2018-05-29 23:40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사진)가 팀 창단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로하스는 29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3루타, 단타, 2루타를 차례로 쳐내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25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스위치히터인 로하스는 왼쪽과 오른쪽 타석을 번갈아 들어서며 대기록을 세웠다. 1회초부터 삼성 좌완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오른쪽 타석에서 우월 2점 홈런을 때렸다. 타자일순 뒤 또다시 들어선 타석에서는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쳤다.

3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로하스는 5회초 임현준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7회초에는 언더핸드 투수인 우규민을 맞아 왼쪽 타석에서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사이클링 히트를 만든 모든 타구가 밀어친 타구였다. 로하스를 중심으로 타선이 폭발한 KT가 14대 4로 대승을 거뒀다.

한편 KBO는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 KT의 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한 이면 계약을 확인하고 넥센 측에 뒷돈으로 건너간 현금 6억원을 환수 조치키로 했다. 넥센은 KBO에 신고하지 않고 지난해 3월 NC와의 트레이드 당시 1억원, 지난해 7월 KT와의 트레이드 과정에서 5억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KBO는 “리그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훼손한 심각한 사안”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관련자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해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29일 프로야구 전적>

△NC 2-7 한화 △LG 5-3 롯데 △KT 14-4 삼성 △넥센 12-8 KIA

※SK-두산 경기는 우천 노게임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