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 인수한다

입력 2018-05-29 21:47 수정 2018-05-29 23:37
LG전자가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를 인수한다. 지난해부터 미래 먹거리로 지목해온 로봇 사업을 육성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7월 로보스타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0%를 취득할 예정”이라며 “대상 주식 수는 보통주 195만주이고 투자금액은 약 536억원”이라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내년 말까지 로보스타 경영진의 지분 13.4%를 추가 인수해 지분율을 33.4%까지 늘릴 계획이다. 로보스타의 최대주주는 대금 지급이 끝나는 7월 17일에 LG전자로 바뀐다.

로보스타는 1999년 설립 이후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자동차 전자장치(전장) 공장에서 쓰는 생산 로봇을 판매한다.

LG전자는 앞으로 구축할 자사와 계열사의 스마트팩토리에 로보스타의 산업용 로봇을 들여놓을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로봇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스타필드 하남에서 로봇서비스를 선보였고 올해 초에는 호텔서비스 로봇, 카트 로봇 등을 가전·IT 전시회에서 공개했다.

또 로봇의 감성인식 전문기업 ‘아크릴’과 로봇 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 전문업체 ‘로보티즈’에 투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