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전공장서 폭발사고… 7명 사상

입력 2018-05-29 21:56
29일 오후 4시 17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51동 충전공실 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소방차가 현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대전 유성구 외삼동의 한화 대전공장에서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미사일 로켓추진용기가 폭발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9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4시18분쯤 폭발사고가 발생해 30대 남성 A씨 등 2명이 숨졌다. 또 B씨(24) 등 4명이 크게 다쳤고, C씨(26)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직후 소방차 등 장비 29대와 인력 55명을 투입, 10여분 만인 오후 4시28분에 불을 껐다.

폭발사고는 공장 충전공실에서 미사일 로켓추진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충격으로 건물 출입문과 벽체 50㎡가 파손됐다.

이 공장은 화약 등을 취급하는 곳으로, 보안 때문에 직원들의 출입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공장은 미사일 시설 관련 라인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공장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분석 중”이라며 “화학 공정 특성상 원인을 찾는데 시간이 걸려 현재로선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