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한국교회발전사

입력 2018-05-31 00:05

오리 전택부 선생이 1987년 펴냈던 책이 새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돌아왔다. 출판사가 예스러움을 가미해 편집한 게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4부로 구성된 책은 한국 개신교 창설 이전 역사인 천주교회사로부터 시작된다. 이후 조선 말기와 일제 강점기, 해방 이후 교회발전사를 꼼꼼하게 기록했다. 마지막 장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한국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의 변천사도 담겨 있어 흥미를 더한다.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한국교회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교회사의 흔적을 찾으려는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