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죄 피해자 심리지원 서울 ‘서초케어센터’ 개소

입력 2018-05-29 19:47
경찰이 범죄 피해자 심리지원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범죄 피해자 심리지원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서초 케어센터’를 개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범죄 피해자는 센터 내 전문 심리상담관의 상담을 통해 심리적 피해 등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센터는 서초구 우면파출소 바로 옆에 세워졌다. 심리상담뿐만 아니라 범죄 피해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피해자는 경찰서 조사실이 아닌 센터 내에서 조사를 받을 수 있으며 다른 기관과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전에는 외부의 숙박시설을 피해자들의 임시 거처로 활용했으나 보복범죄로부터 안전한 피난처가 될 수 있도록 센터 내에 피해자 숙소를 마련했다.

경찰은 다음 달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 ‘강서 케어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두 센터를 시범 운영한 뒤 서울 전역으로 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경찰의 기존 피해자 지원활동은 사후 다른 기관과의 연계활동 위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는 현장 중심의 피해자 보호·지원활동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