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GM 선정 ‘올해의 협력사’

입력 2018-05-29 21:46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미래 신기술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북미 최대 완성차업체인 GM으로부터 ‘올해의 협력사(Suppli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특히 미래차 핵심 분야인 전장(전기장치) 부문에서 올해의 협력사로 뽑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GM이 평가한 섀시·파워트레인·인테리어·전장 등 총 10개 부문 중 전장 부문에서 ‘올해의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GM은 3000여개의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 개발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올해의 협력사’ 125곳을 선정했는데 현대모비스 등 16곳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모비스가 GM에 공급하는 대표 부품은 통합스위치모듈(ICS)로, 멀티미디어와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핵심 전장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 GM에 ICS를 첫 공급한 이후 지금까지 총 11억 달러를 수주했다. ICS는 소형 승용차부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GM의 주요 차종에 공급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ICS 외에도 탑승자 자동감지센서, 드럼식 주차 브레이크 등을 GM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전장부품 경쟁력은 유럽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부터 북미 완성차업체인 FCA(피아트 크라이슬러)에 ICS와 유사한 기능을 담당하는 디스플레이형 멀티미디어·공조제어장치를 공급하고 있고, 2015년에는 프랑스 PSA(푸조 시트로엥)로부터도 ICS를 수주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수주를 확대하고 수주 품목을 다변화해 부품 사업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글로벌 완성차업체로부터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