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국내에서의 압도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는 ‘월드 베스트 CJ’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를 확실한 교두보가 되는 한해로 삼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2018 온리원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이 되자”고 글로벌 도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J그룹은 식품·바이오·물류·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CJ 제일제당은 기존 식품, 생물자원, 바이오, 소재 4개 부분을 식품과 바이오로 통합했다. 또 CJ 대한통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단독 자회사로 전환했다.
CJ 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 브랜드를 분리·독립시켜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했다.
오는 7월 1일 CJ 오쇼핑과 CJ E&M 합병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도전할 국내 최초의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의 출범도 예고한 바 있다.
주요 계열사별로 구체적인 목표도 세운 상태다. CJ 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세계 만두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원으로 올리고, 매출의 70%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할 방침이다.
CJ 대한통운은 글로벌 톱5 물류기업 도약을 목표로 글로벌 M&A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수송분야 1위 다슬과 중동·중앙아시아를 무대로 사업을 하고 있는 이브라콤 인수에 성공했다. 베트남 1위 물류기업 제마뎁 물류의 해운 부문도 인수했다.
CJ E&M은 올해도 전세계 한류 컨벤션 KCON과 아시아 최대 음악축제 MAMA를 통해 한류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미래 성장을 위한 기업경영-CJ그룹] 2030년 ‘월드 베스트’ 달성 교두보 확보 주력
입력 2018-05-29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