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을 위한 기업경영-제주항공] 여성·가족이 행복한 회사 만들기 프로젝트

입력 2018-05-29 19:34 수정 2018-05-29 22:12
두 아이 엄마이자 제주항공 객실승무원인 김민경씨의 일상을 담은 제주항공 영상.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한 제주항공의 철학을 담았다. 제주항공 제공

두 아이의 엄마이자 제주항공 객실승무원인 김민경씨의 일상을 담은 영상이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경력단절여성들의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경제활동 중단과 재취업 문제가 사회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육아휴직 후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객실승무원의 모습이 담긴 김씨의 영상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 11만회 이상 조회되는 등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제주항공은 경단녀 문제 해소를 넘어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한 ‘제.주.여.행’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직원이 먼저’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조직풍토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지난 4월말 기준 전체임직원 2475명 가운데 여성 직원이 1125명으로 45%를 차지하는 만큼 여성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조직풍토를 좋게 한다는 판단 하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직급에 따른 소통단절과 권리침해를 차단하기 위해 호칭 변경을 비롯, 신고 프로세스 및 교육 프로그램을 손봤다. 육아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녀 학자금 지원 제도를 개선해 보육지원도 확대했다. 또 육아에 따른 휴직 및 휴가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불임·난임 휴가제도, 유연근무제 등을 시행 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여직원 비중 확대에 맞춰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