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미션센터’ 창립 15개월 만에 성도 60명 출석하며 성장…광림교회, 베트남에 교회 세운다

입력 2018-05-29 00:00

16만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는 베트남에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기 위한 복음의 전당이 세워진다. 서울 광림교회(김정석 목사)는 지난해 2월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에 세운 ‘베트남 광림미션센터’(사진)에 출석하는 교인이 지속적으로 늘자 최근 교회 건축을 결정했다. 교회는 지난 20일을 선교주일로 정하고 이날 모은 헌금을 마중물로 건축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교회는 우선 건축을 기점으로 베트남 교민 사회를 대상으로 선교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교민의 복음화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형편이다. 교회는 척박한 복음화 현실을 기회로 보고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베트남 광림미션센터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정식 허가받은 종교기관이 되기 위해선 단독 건물이 필요하다는 게 교회의 설명이다.

김정석 목사는 “2018년 베트남 종교법이 개정되면서 외국인도 독자적인 종교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베트남 광림미션센터도 베트남 정부와 허가를 위한 협의를 모두 마쳤고 일정 수준의 교회 시설을 마련하면 곧바로 허가한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광림미션센터가 완공되면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차이나반도 선교를 위한 전초기지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교회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베트남 선교현황 조사에 따르면 호찌민시의 경우 33개의 한인교회 중 대부분 10∼20명의 교인이 모이는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광림미션센터는 창립 이후 15개월 만에 60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