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 회장 “2018 서울국제도서전… 엄숙주의 허물고 싶어요”

입력 2018-05-28 20:22

“지난해 도서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출판계가 큰 힘을 얻었습니다. 올해 도서전은 더 잘됐으면 합니다. 책에 대한 엄숙주의를 허물고 싶습니다.”

윤철호(사진)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회장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다음 달 20∼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리는 ‘2018 서울국제도서전’을 홍보하는 자리였다. 윤 회장은 “새로운 미디어 시대에 맞게 출판과 독서의 ‘범위’를 다시 생각해보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확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도서전에는 국내 234개 출판사, 해외 32개국 91개 출판사가 참가한다. 주빈국은 체코다. 체코는 체코슬로바키아 건국 100주년, 프라하의 봄 50주년, 체코공화국 설립 25주년을 맞아 워크숍과 작가 사인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도서전에서 진행될 이색 프로그램은 한두 개가 아니다. 특히 신간 10종을 미리 구입할 수 있는 ‘여름, 첫 책’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판타지 소설의 거장인 이영도가 내놓을 신작과 작가 유시민이 펴낼 신간 등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독자가 직접 책을 만들어보는 이벤트 ‘당신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드립니다’, 직접 오디오북을 제작할 수 있는 ‘당신만의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어드립니다’, ‘라이트노벨’ ‘전자출판’ ‘잡지의 시대’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3개의 기획전 등도 주목할 만하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