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맞은 ‘레고’ 한국 부모들에게 ‘러브 콜’

입력 2018-05-28 20:23

“아이들에게 놀이시간을 더 많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협동심과 사회성, 논리력 등 많은 것을 배우고 키워 나갑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마이클 에베센(사진) 레고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열린 ‘브릭 토크 2018’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부모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세계적인 조립 블록 완구 브랜드 ‘레고’가 올해로 환갑을 맞았다. 1958년 덴마크에서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생산된 레고 브릭을 일렬로 쌓아올릴 경우 지구와 달을 5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에베센 대표는 “전 세계 아이들에게 꿈과 영감을 심어주자는 비전 아래 끊임없이 혁신하며 성장을 거듭해 왔다”면서 “출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단 한 건의 리콜도 없었다”고 자랑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3개월에서 6개월이면 유행이 바뀔 정도로 트렌드 변화가 매우 빠른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에베센 대표는 “디지털 세대를 위한 신제품과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다각적으로 선보이고 2030년까지 전 제품을 친환경 소재 플라스틱 브릭으로 대체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날 레고코리아는 레고 최초로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원격 조종이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또 15세 이하 아이들만 참여할 수 있는 ‘레고 키즈 크리에이터 오디션’ 개최를 발표했다. 오는 7월부터 공모 접수를 시작해 9월쯤 우수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